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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4 회고. 바쁜 건 감사한 일이다

by 임다영임다 2022. 9. 20.

출처 https://pin.it/4PTQUAN

 

4주차의 마지막 날이다. 기업 협업과 팀 프로젝트를 제외하고 순수하게 학습하는 날만을 꼽아본다면 이제 허리께를 지났다. 새로운 툴을 익히고 적용하느라 유난히 정신이 없고 시간을 많이 쏟았던 주였다. 그래도 확실한 건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의 내 모습 중에 오늘이 가장 마음에 든다는 점? 바쁘지만 바쁜 만큼 시간을 쪼개 썼다. 오히려 늘어져 있을 때에는 시간을 펑펑 썼던 것 같은데, 바쁘니까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시간을 쪼개서 운동을 하고, 시간을 쪼개서 서류를 쓰고, 시간을 쪼개서 공부를 하니 몸은 바쁘지만 마음은 평화롭다. 정신이 맑다.

 

중요한 것들에 집중하다 보니 자연스레 삶의 우선순위가 생긴다. 그동안 흘러가는대로 살았는데 내가 원한 것이 무엇이었는지, 나는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인지, 어떤 것에 집중하고 싶은지 여러 일들을 해결하다보니 조금씩 뚜렷해진다.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의 학습도, 내가 하는 모든 일들도 100% 잘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이제는 그것보다 더 중요한 믿음이 생겼다. '모든 일이 생각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더라도 나는 또 다시 무엇을 해 낼 수 있는 사람이다'라는 마음가짐이다.

 

작은 성취들이 모여 나를 변화시키고 있다. 아직 갈 길이 먼 것 또한 사실이지만 적어도 이제는 멈춰있지 않다는 건 안다. 가만히 멈춰서서 달려나가는 사람들을 부러워하고 미워했던 시간들이 이제는 견딜만 하다. 스스로를 바꾸려면 환경을 바꾸라는 말을 체감하는 중이다. 자신의 삶에 몰두하는 동기들과 함께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해보자! 하는 시간들을 견디다 보니, 나도 훌륭한 동기들을 어설프게나마 따라할 수 있는 사람이 된 것 같다. 

 

바쁜 것은 감사한 일이다.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뜻이고, 해낼 수 있다는 뜻이다.